尹대통령 “팀 체코리아, 원전 르네상스 함께 이뤄나가자”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참석...양국 기업인 등 470여 명 참석, MOU 14건 체결

2024-09-20     권일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4대 그룹 총수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전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가 되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윤 대통령은 기조 연설을 통해 “지난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 분야의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통해 주요 협력 사업을 논의할 것이다”라며 “또 ‘배터리·미래차 산업협력센터’ 설치, 수소연료전지 협력 확대 등 첨단 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Aerospace(우주항공), Bio(바이오), Chemistry(첨단화학·소재), Digital(디지털), Energy(에너지)가 양국 연구기관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도출됐다면서, 양국 간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을 독자 개발해 수출한 국가이며, 한국 고속철도는 ‘Fast and Safe’라는 명성을 쌓아 온 만큼,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에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체코에서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비롯해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공회의소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 이르지 노우자 체코건설기업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이날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4건의 MOU가 체결됐다. 정부는 체결된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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