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10명 중 8명 “퇴직연금 도입 필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30인 이하 중소기업 퇴직급여 운용 실태 조사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위탁에 대해서도 78.5% 긍정적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상당수가 퇴직연금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근로복지공단과 공동 기획으로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퇴직급여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자료에 따르면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상당수가 퇴직연금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퇴직급여 운용에 있어 전문운용기관을 활용할 수 있는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번 설문은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퇴직연금제도 미가입 상태인 점을 고려해 해당 근로자들의 퇴직급여 관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다.
지난 2022년 기준 30인 미만 기업 중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곳은 24%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퇴직금 제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금 제도를 운영 중인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중 퇴직금 체불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응답자의 3분의 1에 달했다.
특히 퇴직금을 외부에 위탁해 퇴직금 지급을 보장하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답변한 근로자 중 약 82%로 높게 나타났다.
또 퇴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퇴직급여 운영의 주체로 스스로 운용(21.5%)하는 것보다는 전문운용기관에 위탁(64.3%)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응답 결과는 다른 문항에서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하고, 근로복지공단의 관리 아래 전담운용기관에 운용을 위탁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됐다.
설문 결과, 푸른씨앗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응답자의 78.5%가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퇴직급여 수급권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점 ▲정부·전문운용기관에 대한 신뢰가 높은 점 ▲가입절차가 간편한 점 등이 주요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푸른씨앗 전담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른씨앗 누적수익률은 이달 23일 기준 13%를 기록 중”이라며 “지난해 7%, 올해도 5%의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가가 알아서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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