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 2024] "K2 흑표 전차가 떴다"...현대로템, 첨단 기술 접목한 지상무기체계 대거 공개
'사람을 위한 기술' 주제로 행사 부스 운영...미래전투체계 비전 제시 전차 K2 성능개량형 모델 및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 공개
【뉴스퀘스트/계룡=김민우 기자】 현대로템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차, 장갑차, 무인체계 등 풍부한 지상무기체계들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오는 6일까지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사람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이번 행사 부스를 운영하며 주력 제품군인 전차 및 장갑차를 비롯해 사람 대신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K-방산의 핵심 수출 상품인 K2 전차의 성능개량형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맡은 K2는 2014년부터 실전 배치 중이며, 뛰어난 화력과 기동사격 능력을 보유하며 폴란드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성능개량형 K2 전차에는 인명 보호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최근 전장에서 위협 요소로 떠오른 드론 공격에 대한 대비책으로 재머(Jammer)를 탑재해 날아드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드론 재머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적인 기동을 방해 및 추락시킬 수 있는 장비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을 비롯해 현역 장병, 군 관계자, 미군 등이 K2 전차를 관람했다.
아울러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HR-셰르파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전기 구동 방식의 다목적 무인 지상 차량이다.
6륜 전기 구동 체계를 기반으로 최대 시속 30km로 주행할 수 있으며 원격주행, 종속주행, 자율주행 등이 가능하다.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모형으로 선보였다.
앞서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맺으며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마련해 자사의 전차 개발 역사를 선보였으며, K2 전차를 조종해 적 전차와 교전해볼 수 있는 전차 체험기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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