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전세가 동반 상승...탈서울족, 미래가치 높은 ‘옆세권’ 눈 돌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평택‧가평‧부천 등 서울 인접 경기도 신규 단지 관심

2024-10-04     권일구 기자
서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전셋값도 크게 오르면서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는 서울과 인접한 일명 ‘옆세권’ 지역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트렌드를 갖춘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서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전셋값도 크게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는 서울보다는 수도권 일대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서울과 인접한 일명 ‘옆세권’ 지역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트렌드를 갖춘 '신축'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분양가는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 개발 호재가 풍부한 곳은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499만원으로, 지난해 말 3508만원보다 9개월 새 1991만원 올랐으며 56.76% 상승했다.

또한, 전셋값도 올 한 해만 1.93% 상승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탈서울족들은 미싼 서울 대신 미래가치가 있으면서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아파트 신규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투시도 [쌍용건설 제공=뉴스퀘스트]

쌍용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의 용산’으로 불리는 평택역세권 개발 사업지 인근에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평택시 통복 2지구 일원에 위치하며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펜트형 포함) 78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평택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의 미래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되는 물량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이달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가 공급된다. 지상 최고 29층, 2개 동 전용 84㎡~153㎡ 총 38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분양형 토지신탁으로 진행하며,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양이 시공을 맡았다.

전 세대가 북한강 및 자라섬을 조망할 수 있고, 산이나 공원, 숲, 골프장 조망을 뜻하는 ‘그린 조망권’과, 바다와 강, 호수, 하천 등을 볼 수 있는 ‘블루 조망권’을 모두 갖추고 있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경기도 부천에서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일대에 조성하는 ‘부천아테라자이’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 1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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