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신도시급 개발 ‘수도권 도시개발구역’, 곤지암‧양주‧청평 등서 분양 이어져
주거 핵심 다(多) 갖춘 …편리성 및 쾌적성 갖춰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도시개발구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거 핵심 요소를 고루 갖춘 미니신도시급 개발로 평가받으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개발구역에는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한 곳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 기반시설들이 함께 조성된다.
이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교통, 상업, 공원까지 각종 분야의 개발들이 체계적으로 반영돼 다른 곳보다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주거 완성도가 높아지고, 인구 유입이 활성화되면서 부동산 가치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서울 마곡지구 소재 ‘마곡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4억7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는 약 1년 전 12억8000만원(14층)보다 약 2억원(약 15%)이 상승한 수치다.
올가을 분양시장에도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도시개발구역 신규 분양이 예고되어 있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대에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은 경강선 곤지암역 주변에 3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상업지구와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생활 기반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는 경강선 곤지암역이 직선거리 약 300m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다. 전용 면적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에서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약 64만㎡ 규모의 부지에 주거단지, 기반시설, 도로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주변에는 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양주테크노밸리도 가깝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172세대 규모다.
같은 달 한양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일대에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청평3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자리하며, 주변에 다수의 도시개발구역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경춘선 청평역과 가깝고, GTX-B 노선 마석~춘천 연장(추진 중) 등의 교통 개발 호재도 예고돼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3㎡ 총 551세대 규모다.
엄진영 피알페퍼 이사는 “도시개발구역은 도시철도 개통 등 대형개발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분양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표적으로 서울 마곡지구는 10여 년 전만 해도 서울 외곽지역으로 사실상 허허벌판 수준에 불과했지만 도시개발에 따라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각종 개발이 이뤄지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곳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도시개발구역 내 단지의 경우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편의 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데다가 서울과의 접근성이 훌륭해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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