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영업익 4483억원...전분기 대비 129.5% ↑, 적자폭 93% 감소

8일 잠정 실적 발표...매출액 6조8778억원, 전분기 比 11.6% 증가 3분기 수익성 개선에 가동률 개선, 고정비 부담 완화 등 영향 미쳐

2024-10-08     김민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8778억원, 4483억원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상황 속에서도 적자를 대폭 줄여나가며 성공적인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조8778억원, 4483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AMPC(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 수혜분 46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익은 1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AMPC 포함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4%,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으나, 올 2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29.5% 상승했다.

AMPC를 제외하면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2525억원 적자 대비 92.99% 감소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AMPC 제외시 5157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에는 매출액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AMPC 제외시 -2525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수익성 개선에는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개선과 함께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럽과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파우치 공급이 늘고,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중심 ESS(에너지 저장 장치) 매출이 확대되면서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ESS를 비롯한 비(比) 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로 견고한 매출 구조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분기에는 하반기 주요 추진 과제로 ▲신·증설 속도 조절 및 축소 ▲4680 배터리 양산 시작 ▲LFP(리튬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수주 확보 ▲직접 소싱 영역 및 밸류 체인 투자 확대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 대규모 공급계약을 르노와 체결하면서 중저가 배터리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독일에서 열린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는 세계 최초로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 니켈 셀 투 팩(CTP)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미국 에너지 전시회 'RE+'에서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LFP 기반 ESS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최근 배터리 화재 예방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에너지 서비스(EaaS) 등을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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