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스플레이, 'AI PC' 시대 맞아 OLED 청사진 제시...대만 'IT 서밋 2024'서 첨단 기술 대거 공개
삼성디스플레이, 지난해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시장 점유율 94%...압도적 1위 압도적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 '장점'...AI 시대 맞아 소비전력 저감 기술 개발 '앞장' 이청 사업부장 "삼성 OLED는 AI 시대 최고의 솔루션...다양한 OLED 혁신 선보일 것"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퀄컴, 에이수스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모인 서밋에서 자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만의 첨단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들이 AI(인공지능)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OLED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4'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서는 HP, 필립스, 에이수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 인텔, 퀄컴 등 빅테크 기업 등 20여개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s OLED'라는 주제로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맞아 성장 모멘텀을 맞이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시장에서 자사 OLED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소개했다.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시장에서 점유율 94%(출하량 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 전망치도 밝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 및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196억달러(약 26조6000억원)에서 오는 2031년 266억달러(36조12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매년 평균 4%씩 성장하는 규모다. 특히 OLED 비중은 같은 기간 5%에서 42%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제품에서 압도적인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을 구현하며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RGB(red, green, blue)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QD-OLED 또한 기존 대형 OLED와 달리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RGB 삼원색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 이를 통해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7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로 팬톤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팬톤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컬러 시스템인 'PMS'를 공급하는 컬러 비즈니스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토마스 들루고스(Thomas J Dlugos) 엑스라이트 펜톤의 OEM 디스플레이 영업 총괄 디렉터는 "삼성 OLED의 압도적 색재현력은 제작자만큼이나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들루고스 디렉터는 이번 행사에서 'AI 콘텐츠 제작과 색재현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소비전력 저감 기술도 AI 시대 저전력 기술 대안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선보인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을 적용한 신제품은 IT용 패널 중 최초로 최저 1Hz(헤르츠)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통상 낮은 주사율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면 화면이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문제가 발생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TFT 기술로 전류 누설을 대폭 줄이면서도 저주사율을 안정적으로 적용해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 기술을 통해 기본 플레이 화면보다 선명도를 높이고 명암 대조를 높여 어두운 환경에서의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게임 유저들은 캐릭터의 활동이 적을 때에는 필요 외 화면 밝기를 낮추는 소비 전력 저감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크래프톤에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개발을 맡고 있는 김형준 PD는 "삼성 OLED는 게임 개발자들이 기대해온 디스플레이"라며 "특히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에코 스퀘어 OLED' 기술을 IT용 대면적 패널로 확장한 신제품에 대해서 관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한 OCF(on-cell film) 기술로,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빛이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가량 감소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빛 투과율을 높일 수 있어 기존 OLED 대비 최대 37% 적은 전력으로도 같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OLED는 낮은 소비전력, 생생환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 등 온디바이스 AI 선택에 중요한 성능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고객사들이 AI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OLED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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