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단 미래...기업 투자 유치 유망 ‘신흥주거지’ 경장‧회산‧남주동 관심
지역 경제 활성화로 주거 가치 향상 ‘한몫’, 집값 상승세도 뚜렷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업 투자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들이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모습이다.
신흥주거지는 높은 층수를 보유한 신축 주거단지를 비롯해 주변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새롭게 구축돼 해당 지역의 주거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다는 평가다.
이 같은 이유로 신흥주거지는 지역의 새로운 부촌(富村)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떠오르는 신흥주거지의 공통점은 주변에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고돼 있다는 점을 꼽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치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일자리 증가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발 호재가 예고된 신흥주거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며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소재 ‘고덕국제신도시 금호어울림’ 전용 59㎡의 올해 8월 실거래가는 4억1000만원(20층)이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실거래가 3억4500만원(20층)보다 6500만원(18.8%)가 오른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평택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고덕신도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인근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기반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이 침체한 지방에서도 신흥주거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시 명지국제신도시 소재 ‘명지대방노블랜드 오션뷰 2차’ 전용 84㎡ 올해 8월 실거래가는 5억7000만원(14층)으로 1년 전 실거래가 5억3200만 원(11층)보다 약 7%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가 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주변에 각종 산업단지가 있고, 외국 투자 유치 활성화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충남 아산시에서는 아산탕정지구 소재 ‘한들물빛도시 예미지’ 전용 74㎡ 올해 8월 실거래가는 5억6300만원(14층)으로 지난해 8월 실거래가 5억원(10층)보다 12.6%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 아산탕정지구는 주변에 자리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와 함께 첨단투자지구로 선정돼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하반기에도 유망 ‘신흥주거지’에서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자산식탁이 시행하고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군산’은 선착순 지정 계약에 나섰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군산’이 들어서는 군산시 경장동은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군산에서 보기 힘들었던 높은 층수를 보유한 주거단지가 대거 조성될 예정으로 고층 신흥주거지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 주변에 자리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65조 원, 고용창출 효과 20만여 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북 군산시 경장동 일대에 전용 59~191㎡ 아파트 275세대 및 오피스텔 전용 84㎡ 26실 등 총 30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달 중 금호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회산동에서는 ‘강릉 아테라’의 공급에 나선다. 단지가 위치한 회산지구는 244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생활 편의시설이 개발될 예정이다. 인근 구정면 일대에는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으로, 향후 지역 생산유발효과 6조 원, 고용유발 2만여 명 등 효과가 전망된다. 단지는 전용 84~166㎡ 총 329세대 규모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에서는 대원이 ‘청주 남주 대원칸타빌 더 시엘’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가 위치한 남주동은 4000여 세대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청주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의 호재로 2030년까지 부가가치 51조 원 등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74㎡ 478세대 및 오피스텔 54실 등 총 532세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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