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물량 6년 만에 최다, 내달 1만2700세대 입주...대출규제로 매수보단 '관망'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세대 입주 영향 전방위적인 대출규제 여전히 진행 중...주택시장 분위기 관망세 이어갈 듯

2024-10-30     권일구 기자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2784세대로 지난 2018년 12월 1만 3022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강동 및 송파 일대 전경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내달 서울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2784세대로 지난 2018년 12월 1만 3022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8% 증가한 3만744세대다.

9~10월엔 지방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된 반면, 내달엔 수도권이 2만2852세대로 전체물량의 74%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규모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와 더불어 경인권 내 용인, 이천, 인천 서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방은 7892세대가 입주하며 월별 물량 기준 올해 중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전남 2283세대에 이어 ▲강원 1426세대 ▲경북 1328세대 ▲대구 1080세대 순이다.

특히, 서울에선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눈길을 끈다. 유례없는 최대 규모 단지 1만2032세대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단지는 최근 기반시설 및 공사비 이슈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공사 재개에 합의하면서 예정대로 입주가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그 밖에도 은평구 역촌동에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752세대가 입주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총 10개 단지가 입주한다.

우선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몬테로이 1,3블록 (2413세대)이 입주한다. 이천에서 휴먼빌에듀파크시티 605세대와 이천자이더파크 706세대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입주로 입주물량이 다소 많다. 부평 4구역을 재개발한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 1909세대를 비롯해, 신검단중앙역풍경채어바니티 1425세대 및 브라운스톤더프라임 511 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에서 가장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전남이다.

순천시 조례동에서 트리마제순천 1,2단지 2019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강원도에선 강릉시 교동에서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 1305세대가, 경북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포항펜타시티대방엘리움퍼스티지 1,2차 1328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아직 주택시장의 큰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다”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체감되지 않고 있고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섣불리 매수에 나서는 모습보다는 관망하는 기색이 짙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장 잔금을 치러야 하는 주택 매수자들이 제 2금융권 등으로 발을 돌리고 있어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 새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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