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손실 4233억원...석유ㆍ배터리 등 부진 영향

매출액 17조657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 순손실 5881억원...지난해 대비 적자전환

2024-11-04     김민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7조6570억원, 4233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주력 사업의 부진으로 3분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7조6570억원,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5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2% 줄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5조3113억원, 영업이익 1556억원, 순손실은 1조3254억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매출액 12조1343억원, 영업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액 2조6253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이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액 1조649억원, 영업이익 1744억원으로 집계됐다. E&P(석유개발) 사업은 매출액 3555억원, 영업이익 1311억원이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액 1조430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이다. 소재 사업은 매출액 269억원, 영업손실 740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한 석유 사업에 대해 "중국의 수요 둔화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관련 손실 및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졌다"며 "4분기에는 난방수요 개선과 견조한 미국 경제 성장 및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으로 우호적 수급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정기 보수 종료에 따른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 하락과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며 "4분기에는 중국 정부 주도의 내수 활성화 정책 가시화 및 동절기 의류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해서는 "고단가 재고 소진 및 2분기 헝가리 공장 초기 비용 기저 효과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 가동 및 내년 신차 출시 계획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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