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2025 인사 키워드는 'A·B·C'…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 '집중'
신규 임원 중 23% ABC 분야서 발탁...AI 분야 3명은 80년대생 R&D 임원 지속 확대...그룹 R&D 인원 218명으로 역대 최다 달성 조직 슬림화 및 승진 규모 축소...의사결정 속도 높이고 빠르게 변화 여성 임원 신규 7명 포함 65명 '역대 최다'...80년대 생 임원 17명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그룹이 미래 먹거리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 각 분야에서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변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와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 3명을 신규 선임했다.
연구개발(R&D) 분야 차세대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특허 조직 역할 강화를 위해 특허 전문가 2명의 승진 인사도 진행했다.
LG는 CEO(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 4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한 변화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최고 경영진 대부분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유임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 LG전자는 에코 솔루션(E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선임했다.
LG화학에선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또한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온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과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및 젊은 인재 발탁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고객 가치, 영업,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LG 내 여성 임원 수는 지난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또 1980년대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LG는 경쟁력 있는 여성 및 청년 인재들에게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계속해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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