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 미래 모빌리티 교류의 장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 성료

자동차공학인 3000여 명 참석 및 논문 1300여 편 발표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 SDV, 자율주행 등 활발한 논의 이어져

2024-11-26     권일구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지난 20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 ‘2024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전병욱 현대자동차 연구위원)가 지난 20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자동차공학을 대표하는 비영리 학술기관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자동차에 관련된 기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추계학술대회에는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자동차공학인 3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산·학·연을 망라한 자동차공학 전 분야의 연구결과 논문 1300여 편이 발표됐다.

특히,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산학위원회’ 세션에서는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1년간의 연구 진행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화재대응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미래위원회’ 세션은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학술적 논의가 진행됐다.

산업계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자동차 반도체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발표한 이해창 삼성전자 부사장은 “모빌리티의 전동화, 자동화 기술의 발전이 캐즘(일시적 정체)로 인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 완성차 업체, 반도체 업계, 학계가 힘을 모아 모빌리티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 가치를 키워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추진 시스템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한 한동희 현대자동차 전무는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출력을 내는 효율이 좋고, 다른 기술과 융합에 유용하며, 확장성이 좋다는 것”이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전기차의 장점을 활용한 추진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며, 이를 구현할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는 “모빌리티 한국이 모빌리티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지원 및 대외 교류 확대로 자동차공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8년 설립된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현재 개인회원 4만6000여명과 완성차 5사를 포함한 760여사의 기업과 연구소, 도서관 등 법인 및 단체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관련 최신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86년부터 매년 춘·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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