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 한강뷰...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조망 특화 설계 역량 쏟아 붓는다
한국부동산학회, 한강 조망률 1%p 증가마다 실거래 0.5% 올라 올해 1~10월 서울 거래 아파트 상위 10개 단지 모두 한강변 위치 삼성물산, 조합원 100% 전체 70% 한강 조망 가능한 설계 제시 스카이 커뮤니티 적용해 306도 어라운드 뷰 조망 감상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한남4구역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한강 조망 특화 설계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수주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강 조망권 단지는 지역 부동산 시세를 주도하고 주거 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부동산학회가 발표한 논문에도 한강 조망에 따른 집값 변동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에서 지난 10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최고가 상위 10개 단지 모두 한강변에 위치할 정도로 한강조망은 부의 상징이자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국부동산학회는 ‘부동산학 연구’ 발표에서 ‘한국 조망권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세대별 한강 조망의 정도가 아파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 단지는 한강 조망에 특화 설계를 반영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조사결과, 한강이 전혀 보이지 않은 구간에 비해 제한된 조망이 가능한 구간은 실거래가가 2.7%, 일부 조망이 가능한 구간은 6.7%, 상당한 조망이 가능한 구간은 11.3%, 전면 조망이 가능한 구간은 13.4% 실거래가에 높은 영향을 주었다.
한강 조망률이 1% 포인트 증가할 때 마다 실거래 가격이 0.5% 올라간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한강 조망이 집값 상승의 원동력 뿐 만아니라 단지의 가치를 올려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증명됐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최고가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한강변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73㎡가 지난 7월 국내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에 해당하는 22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 145억원,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 120㎡ 120억원, 한강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강남 압구정 및 청담동과 서초 반포동 단지들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국부동산학회는 연구 결과를 통해 “재건축된 아파트의 한강 조망권은 조합원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되었으며, 한강 조망권이 정비사업의 시행을 통해 공급되는 대지 또는 건축물 일컫는 종후자산 감정평가에서도 면적 문제보다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설계 시 한 집이라도 더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특화 설계하는 것이 아파트의 전체적인 가치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삼성물산도 ‘한남4구역’에 조합원 100% 한강 조망 보장을 물론, 전체 건립 가구의 70%에 달하는 세대에 한강 조망을 제안하는 등 조합원과 입주민들에게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설계를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의 상징성과 한강∙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단지명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총 2360가구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652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조합에 제안했다.
이는 조합 측에서 당초 계획한 한강 조망 가능 가구수 1052가구 보다도 600가구 많은 물량이다. 특히 1166명에 달하는 조합원 모두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물산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한강뷰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설계 역량을 두고 ‘유엔 스튜디오’와 설계 협업에 나섰다.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한 것으로 이번 설계는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까지 출원했다.
더불어 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X자,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를 통해 조망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특히 모든 가구에는 한강을 비롯해 용산공원, 남산 등 다양한 조망을 동시해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지의 경우 조합이 제시한 51개동을 35개동으로 줄여 조망을 확보하고, 가구별 조망에 특화된 테라스와 창호 등을 적용했다.
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입주민들은 한강∙남산∙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주거 가치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조망권 특화에 집중했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문상동 구도 D&C 대표는 “한강 조망을 갖춘 단지는 지역 부동산 시세를 리딩하고 연구 결과와 같이 같은 단지 내에서도 주거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최근 한강변 일대에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활발히 이뤄지면서 초고층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고 이에 따른 한강 조망에 대한 희소가치 역시 덩달아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설사들도 조망 특화 설계를 앞세워 수주에 적극 뛰어드는 등 조합원과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한강 조망은 부의 상징이자 양보할 수 없는 내 집 마련의 가치 척도 1순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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