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LG사이언스파크 '디스커버리 투어', 이공계 대학생 관심 '집중'...다양한 프로그램 '한가득'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지난 3월부터 이공계 학생 대상 '디스커버리 투어' 진행 올해 300여명 참가...LG 핵심 기술 체험, 현직자와의 대화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LG사이언스파크가 전국 이공계 대학생들의 워너비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전문 분석장비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부터 현업 선배들과의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돼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 3월부터 우수 R&D(연구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스커버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총 5차례 투어를 진행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포항공대, 중앙대, 경북대, 부산대 등 대학생 300여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는 LG의 핵심기술을 살펴보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를 비롯해 '분석센터 투어', '디스커버리 토크'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 ISC동 3층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는 LG그룹의 전장부터 OLED 디스플레이, 바이오, 소재/재료, 가전제품 등 전반적인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울러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주요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최첨단 연구 기기들과 분석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
선배 연구원들이 주사전자현미경(SEM), 투과전자현미경(TEM) 등을 시연함으로써 학생들은 책에서 배웠던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지난 7월 투어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학교에서 알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연구직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진로의 방향성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며 “LG 각 계열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현업에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어 공대 학생들이라면 꼭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현업 선배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디스커버리 토크에서는 'AI 개발 직종 인재가 가져야 할 역량', '인공지능 시대 어떤 직무가 본인에게 어울리는지' 등에 대해 학생들과 현업 선배들간의 자유로운 대화가 이뤄진다.
또 디스커버리 커피챗 세션에서는 '학부연구생 지원', '대학원 진학', '대학원생 꿀팁' 등 좀 더 가벼운 주제를 놓고 현실적인 조언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다.
이같은 LG사이언스파크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한국PR협회에서 주최한 한국PR대상에서 '기업마케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인기와 영향력를 실감케하기도 했다.
LG는 디스커버리 투어와 함께 AI 교육 기관 'LG디스커버리랩'을 만들며 청소년들의 창의성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는 지난 2021년 10월 'LG디스커버리랩 부산'을 개관한 데 이어 2022년 11월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개관하며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은 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의 개발과 검증, 특별 강연 교육을 LG에서 AI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맡고 있다.
AI 분야는 크게 로봇지능, 사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로 나뉜다.
청소년들은 각 분야별 학습을 통해 AI 기술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등이 접목된 LG 제품과 서비스를 실습해볼 수 있다.
LG 측은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을 통해 지금까지 약 2년간 4만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LG디스커버리랩 부산’과 함께 연간 3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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