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리스크 사라졌다’ 증시 탄핵가결 첫날 강세...장중 코스피 2500· 코스닥 700회복
증권가 "주식시장 안정성 강화…하방압력보다 상승압력 더 클 것" 전망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탄핵가결이후 처음으로 열린 주식시장이 16일 개장하자마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부터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2500선 위로 다시 올라섰고 코스닥지수도 70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尹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매수세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9포인트 오르면서 2514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6포인트 상승한 700선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금융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수 상승의 주체는 단연 개인투자자들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유지했지만 개인이 장초반부터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0여억원과 50여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700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개인이 대거 매수공세를 펼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넘어서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주식시장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분간 하방압력보다는 상승압력이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또 정치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회 가결 이후 최근 발생한 가격 메리트를 기반으로 지수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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