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 2030년엔 세계최대 '노인국가'

고령화사회→고령사회 18년, 고령사회→초고령 사회 6년만에 돌파 "인구전담부처 설치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 필요"

2024-12-24     최석영 기자
노인의 날인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노인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 대한민국이 지난 23일 기준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현재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1286명의 20.00%를 차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17.83%, 여자는 22.15%로 여자가 남자보다 4.32%포인트 더 높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2604만6460명 중 17.70%, 비수도권은 전체 2517만4826명 중 22.38%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4.68%p 더 높다.

시·도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남이 27.18%로 가장 높고, 경북, 강원, 전북, 부산, 충남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11.57%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비율이 7%(고령화 사회)에서 14%(고령 사회)로 2배 증가하는데 18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고령사회→초고령사회는 7년만에 돌파했다. 

여기에 저출산 여파로 2030년엔 노령화지수가 일본을 웃돌아 일본보다 더한 ‘노인국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인구전담부처 설치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등록 인구현황 등 관련 통계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누리집, 공공데이터포털 및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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