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읽는 이슈] 내수 침체에도 효자노릇 톡톡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그랑 콜레오스’...소비자 “역대급” 호평

팰리세이드, 현대차 최초 2.5터보 하이브리드 장착..."글로벌 판매 증가 견인 기대" 그랑 콜레오스, 상품성과 갓성비로 꾸준한 인기...르노 코리아 판매 견인 원동력

2024-12-30     권일구 기자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외장 [현대자동차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내수 침체로 인한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간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각 회사의 판매를 견인하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로,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로 차량 체급은 다르지만 ‘역대급’ 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사전 계약에서 그 인기를 확인 시켰다.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팰리세이드는 6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 20일 사전 계약에 3만3567대가 계약을 마쳤다.

이는 현대차그룹 차종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이자 대형 SUV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사전 계약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사전계약에 나선 그랑 콜레오스 역시 신차 출시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의 갈증을 풀어주며 7000대 넘는 사전 계약을 마친바 있다. 르노 코리아의 4년 만의 신차라는 점과 상품성이 입소문 타면서 지난달 역대 가장 빠른 시간에 1만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30일 뉴스퀘스트는 양사의 효자 모델로 등극한 두 차종에 대해 신차 출시를 알린 시점부터 사전계약까지 각각 유튜브 영상 50개와 기사 200개에 달린 댓글을 분석했다.

뉴스퀘스트는 '브랜드&평판연구소'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키워드 평가 측정' 프로그램을 활용, 유튜브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여론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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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데이터에 대한 정밀 분석은 오픈 AI의 GPT-4omni 모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수집된 각 댓글의 전반적인 긍·부정 평가와 의견을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팰리 세이드’는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총 1만3189개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가운데 모카의 ‘신형 팰리세이드 가격표 공개! 풀옵션 가격 7160만원, 모든 것이 공개됐다!’에 1856개의 댓글이 작성됐다.

기사의 내용은 더 커진 크기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특징으로 특히, 9인승 모델로 출시되어 카니발을 대체할 가능성이 예상되며,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 이용 및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영상에서는 “후기들이 꽤 괜찮다던데요? 해보신 분들 진짜인지 궁급합니다” “2.5T HEV 첫 도입인데 베타테스터분들 파이팅 해주세요” “역대급”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우파TV의 ‘풀옵 7150만원 ㅁㅊ 가격! 팰리세이드 이거 이대로 괜찮을까? 가격표 완벽하게 분석해봤습니다’라는 동영상에는 2471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유튜버는 새로운 팰리세이드의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선택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의 경우 9인승 모델이 출시되면서 이와 관련해 “9인승이면 6명 이상 승차시 팰리세이드도 버스전용차선 들어가도 문제가 없는건가요”하는 댓글에 많은 공감을 얻었다.

반면 “풀옵 7천은 정신나갔네” “평생차로 사려고 준비했지만 너무 비싸서 고민됩니다” 등 차량 가격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밖에도 이데일리의 "6년만에 풀 체인지"…'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車어때]에선 “남성다운 디자인 전 마음에 드네요” “GV80이 완전 오징어로 보일 정도로 디자인이 끝내주세요” 등의 댓글에도 공감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주행 사진 [르노코리아 제공=뉴스퀘스트]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2만3435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는 르노코리아의 4년만의 신차 인데다가 우수한 상품성 등에 누리꾼들의 큰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모카의 ‘르노 오로라1 콜레오스 실내외 놀라운 기능! 싼타페, 쏘렌토 괜찮을까?’ 영상에 총 6956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 매체는 그랑 콜레오스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당시 “차는 완성도 있게 잘 나왔네 가격만 좋으면 바로 계약이다” “패밀리카로 딱이다” “차 잘나왔네” 등의 댓글에 공감했다.

또 세계일보의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추가 생산’ 기사에도 “디자인 좋은거 같음” “현대차보다 백번낫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볼 것도 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의 "국산 SUV 판도 변화"…르노코리아, 콜레오스 인기 상승 기사에서도 “타보니 진짜 와우, 기술이 이렇게 좋다고”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는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인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 요인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경쟁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 밖에도 "상품성도 우수하고 가격이 무엇 보다 착하다" 등의 댓글에도 공감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차, 가격, 디자인, 옵션, 현대, 하이브리드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사진=뉴스퀘스트]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들을 살펴보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차, 가격, 디자인, 옵션, 현대, 하이브리드 등이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페미, 가격, 자동차 등이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페미, 가격, 자동차 등의 단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사진=뉴스퀘스트]

종합해 보면, 누리꾼들은 이번 두 차량의 선전에는 디자인과 상품, 친환경 등에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확인된다.

실제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연간 내수 점유율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내수 점유율은 1.5%였지만 올해 1~10월 2.3%로 상승했다. 9월 정식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가 월 평균 약 5300여대 팔리면서 판매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본 출고가가 인상됐지만, 현대차 최초로 2.5터보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점, 효율성과 넉넉한 실내공간,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되면서 사전계약 대박 행진을 보였고, 본 계약에서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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