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EV9 등 현대차그룹 5개 전기차, 미국 IRA 첫 보조금 받는다
차량 한 대당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차그룹이 생산하는 전기차 5개 모델이 미국 정부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약 1100만원)의 보조금(소비자 세액 공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9, 기아 EV6·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이 올해 IRA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 한 대당 구매 보조금 최대 7500달러를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역시 현지에서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10월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를 양산 중에 있으며, 아이오닉 9 또한 이곳에서 생산 예정이다.
또 기아 EV6와 EV9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발표로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1월 미국에서 전기차 11만2,56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19.3% 증가한 결과다.
한편, IRA 보조금을 받는 차종은 총 10개 브랜드 25종으로, 테슬라를 포함해 포드, 캐딜락, 쉐보레, 크라이슬러 등 미국 기업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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