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율 최고 1600원대까지 오를 수도”…김대종 세종대 교수, 2025년 경제 전망 특강

도레이 첨단소재에서 ‘트럼프 귀환, 2025년 경제大전망’ 주제 다뤄 정치적 안정, 외환 9300억 달러 비축, 한미·한일 통화 스와프 강조

2025-01-03     김민수 기자
김대종 교수가 도레이첨단소재 임원들에게 '한국생존전략, 2025년 경제대전망'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세종대학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연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환율이 최고 16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3일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최근 도레이첨단소재에서 ‘트럼프 귀환, 2025년 경제大전망’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폴리에스터 필름·IT소재, 탄소섬유복합재료,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PPS), 수처리 필터, 스펀본드 부직포, 메타 아라미드 섬유, 원면 및 원사, 배터리 분리막 등 고부가 가치 첨단소재부터 생활의 기초소재까지 공급하는 글로벌 소재기업이다.

이번 강연에서 김대종 교수는 “2025년 환율은 최고 1600원까지 오를 것”이라며 “환율은 1970년 200원에서 2024년 1480원까지 82% 확률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무역에서 달러비중은 70%로 계속 올라간다”며 “국회와 정부는 환율상승을 막기 위해 정치적 안정, 외환보유고 9300억 달러 비축, 한미·한일 통화 스와프를 맺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한국의 생존전략은 미국 현지 생산증대, 미국중심 무역전환, 한국 국회 4차 산업혁명 규제완화”라며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정부조달, 구독경제, 온라인쇼핑, 그리고 모바일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문제로 그의 핵심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라며 “한국은 중국산 부품을 줄이고, 미국 수준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한국은 국가안보와 경제 부문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60% 고관세, 한국에 10% 관세를 부과한다”며 “미국은 법인세 21%를 15%로 낮추고, 규제 70%를 없앤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나갈 때 한국은 무역을 다변화하고 교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취임으로 한국 수출은 15% 정도 급감하며 큰 위기”라며 “한국 자동차, 배터리, 석유화학, 반도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와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트럼프 당선인은 탑다운 방식이며 사적관계를 중시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트럼프 취임 후 한국 조선업과 방위산업은 기회”라며 “2025년 6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해외건설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김대종 교수의 금번 강연은 트럼프 2기 출범과 중국의 약진 등 불확실한 환경 아래에서 우리와 같은 소재기업에게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겠지만 구독경제와 4차 산업혁명을 적극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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