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략' 공개 나선 삼성·LG·SK...美 라스베이거스 수놓는다
CES 2025, 오는 7~10일 美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서 개최 '다이브 인' 주제...전세계 160개국, 4000개 기업 참가 삼성전자, 최대 규모 전시관 꾸려...최신 AI 전략 공개 LG, SK도 혁신 AI 서비스 선봬...일상 곳곳에 AI 확장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2025'에 참석해 첨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올 한해에도 산업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인공지능(AI)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 2025'는 오는 7~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0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CES를 관통할 키워드는 AI다. 지난해에는 AI 자체가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AI를 실생활에 얼마만큼 가까이 접목했는지를 보여주는 경쟁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음 10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신기술을 뽐낸다.
먼저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인 3368㎡(약 1019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부회장)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AI 홈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24에서도 AI 시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들을 대거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가 탑재된 삼성 TV '2024년형 네오 QLED 8K TV'를 선보였으며 AI 기반의 '로봇청소기'까지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자사 주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4개 관계사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울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최성환 SK네트워크 사업총괄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이 현장을 찾는다.
SK는 'AI 사업 비전의 구체화'라는 취지 아래 AI DC(데이터센터),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으로 전시관을 꾸며 관람객들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관람객들은 SK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혁신의 문’을 통과해 전시관으로 입장하게 된다.
‘혁신의 문’을 장식하는 21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SK가 보유한 AI 기술·서비스와 이를 통해 달라질 미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SK 측은 "이번 CES 전시를 통해,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들어와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모습과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AI 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플레이어(Player)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공감지능과 함께 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혁신과 비전을 공개한다.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르는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공감지능으로 변화할 고객의 미래 경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올 초 CES 2024를 앞두고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AI의 개념을 미래 고객경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관점에서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 한 바 있다.
공감지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을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LG전자는 행사장 LVCC 중앙홀에 28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투명 OLED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 LED TV, 웹OS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전시한다.
특히 AI 기반의 가전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LG 씽큐(ThinQ) 플랫폼을 통한 통합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공감지능으로 변화할 고객의 미래 경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를 테마로 전시 부스를 마련해 통신, 센싱, 조명, 제어 기수력 등의 부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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