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 '요잇' 앱으로 해결해 드려요

무료로 어르신과 장기요양센터 연결해 주고 전문가와 맞춤상담 제공 시니어케어 스타트업 ㈜행복한삶 중기부 '팁스' 지원 스타트업 선정돼

2025-01-09     최석영 기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기요양센터를 연결해 주고, 무료로 장기요양 전문가와의 맞춤상담을 제공하는 휴대폰 어플 ‘요양을 잇다(이하 요잇)’가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을 받게 됐다.

‘요잇’을 제공하는 시니어케어 스타트업 ㈜행복한삶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기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복한삶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시너지IB투자의 시드 투자로 이번 지원을 받게 됐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요잇’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기요양센터 간의 연결, 장기요양 전문가와의 맞춤상담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어플이다.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는 보호자가 단 4개의 질문에만 답하면, 따로 발품을 팔지 않고도 거주지역의 요양센터와 전문가의 맞춤제안을 여러 건 받아보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는 돌봄지원이 필요한 어르신과 보호자에게 매우 유용한 생활밀착형 국가복지 혜택이지만, 직접 서류를 준비하고 신청하는 과정부터 등급 심사 및 인정, 이용할 서비스와 센터 결정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친 뒤에야 이용이 가능해 초기 진입장벽이 다소 높다.

게다가 보호자가 절차를 잘 모를 경우 서비스 수급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잇’은 이런 상황에서 맞춤상담으로 절차상 어려움을 해소하고, 필요한 보살핌과 돌봄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행복한삶은 지난 3개월 간 시범 운영을 통해 충분한 효용성 검증을 마쳤으며, 최근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행복한삶은 앞으로 장기요양 시장 내 공급자와 이용자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고, 모두가 부담 없이 맞춤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요잇’의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차기호 행복한삶 대표는 “약 15년 동안 요양업계에서 경험을 쌓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요양보호 기관과의 미스 매칭 등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를 정보기술(IT)와 접목해 손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요잇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만족하는 요양 돌봄 서비스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게 꿈이다”라고 했다.

한편, 요잇 앱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요양을 잇다’ 혹은 ‘요잇’으로 검색 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요잇' 어플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