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CES 2025, AI 상용화 기술과 양자컴퓨팅 주목"
CES 2025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보고서 발간 핵심기술 ‘AI·디지털헬스·에너지·전력·양자컴퓨팅’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무협)가 최근 성료된 CES 2025에서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를 AI(인공지능) 상용화 핵심 기술 분야로 선정했다.
올해 전시회에 첫 등장한 주제인 양자컴퓨팅은 앞으로 AI 를 뛰어넘는 차세대 미래 기술로써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CES 2025로 살펴본 글로벌 기술 트렌드: 더 가까워진 AX(AI전환) 앤 모어(and more)'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의 핵심 기술 분야로 ▲AI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전력 ▲양자컴퓨팅 등 4개를 꼽았다.
이중 AI 기술은 가장 주목받은 분야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이번 CES에서도 AI와 인간생활과의 거리가 더욱 좁혀지는 흐름이 구체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CES 혁신상 전체 수상 건수(45 8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AI로 11.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디지털헬스가 10.5%,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전력은 7.0% 였다.
AI 기술 중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및 엣지 AI였다.
기존 AI 챗봇의 경우 구체적으로 원하는 바를 단계별로 입력해야 하는데 AI 에이전트는 구체적 지시 없이도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폭넓게 파악해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디바이스 및 엣지 AI도 데이터를 기기 자체나 엣지 서버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어 기기와 사용자 간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데 기여한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공략할 틈새시장으로 AI 상용화의 핵심인 ‘추론형 반도체(NPU)‘ 분야를 꼽았다. 또 203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양자컴퓨팅 기술도 주목할 분야로 선정했다.
양자컴퓨팅 기술의 경우 안정적 큐비트 유지, 연산 오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 실제 상용화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향후 AI를 뛰어넘는 전 산업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장유진 무협 수석연구원은 "세계적으로 AI 와 양자컴퓨팅 등 혁신기술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어 틈새시장을 찾고 차세대 유망기술을 적극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AI 반도체 가운데 NPU 분야는 명확한 선도기업이 없는만큼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CES에서 국내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31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혁신상 전체의 47.8%인 219건을 수상해 2년 연속 국가별 비중 1위를 달성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고혁신상(총 34건) 역시 국내 기업 9개사가 15건을 수상해 1위를 기록했으며 이 중 5개사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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