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읽는 이슈] 강북권 최대어 ’한남4구역‘...추가분담금 우려 속 ”천지개벽“ 기대
단지명으로 삼성물산 ’래미안 글로우힐즈‘, 현대건설 ’디에이치한강' 내세워 삼성물산은 총 공사비 1조5695억원, 현대건설은 1조4855억원, 제시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오는 18일 강북권 재개발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양사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동, 총 2331가구(공공 35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약 1조5723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일반 분양 물량만 약 2000여 가구에 달하는 만큼, 한남 재개발 구역 중에서도 가장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에 두 건설사가 사활을 걸고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명으로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를,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한강‘을 내세워 ’한남4구역‘을 역대 최고 단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뉴스퀘스트는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해 양사가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월 15일까지 ’한남4구역‘을 주제로 제작된 유튜브 영상 50개와 기사 200개에 달린 댓글을 분석했다.
뉴스퀘스트는 '브랜드&평판연구소'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키워드 평가 측정' 프로그램을 활용, 유튜브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여론을 분석합니다.
'브랜드&평판연구소'는 CEO와 정치인·연예인 등 사람을 비롯 기업과 도시·지자체·국가의 브랜드평판에 대한 조사, 연구 및 산학협동을 통해 브랜드평판 구축 및 관리전략을 도출하는 전문 컨설팅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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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데이터에 대한 정밀 분석은 오픈 AI의 GPT-4omni 모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수집된 각 댓글의 전반적인 긍·부정 평가와 의견을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조사 기간 동안 영상에는 1230개, 기사에는 134개 등 총 1364개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YTN의 자막뉴스 ’희대의 파격적인 제안...현대 vs 삼성 격렬한 '난타전'‘에 752개의 댓글이 달렸다.
뉴스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으로, 양사가 서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혈전을 벌이고 있으며, 다른 정비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영상에서는 “조합원에 한강 조망권주면 끝났네”, “너무 낮은 금액으로 건설하면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것 아닌지”, “조합원 입장에서는 삼성이 나을 듯하고 도시계획상으론 현대가 나아보이네요”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서울경제의 뉴스5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영상에도 107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한남4구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기사는 17년 만에 두 회사가 도시정비 사업에서 맞붙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 사의 디자인 특징을 다뤘다.
특히 인기 댓글로 “한강 주변 아파트는 디자인좀 특별하게 하면 좋겠다”, “한남뉴타운쪽은 이제 천기개벽할 듯”, “아파트의 구식 구조를 탈피해야할 때”, “주변과 어울리면서 우뚝서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 등에 공감하는 이가 많았다.
반면 “층간소음, 하자 투성이”, “실제론 저리 안 짓지”, “얼마나 비싸려나” 등의 댓글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한남 재개발의 시공사 선정에 대해 다룬 언더스탠딩 ‘치열한 한남 재개발 수주전 이 표가 운명 가릅니다. f.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영상에도 138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 가운데 “시공은 삼성이 믿고 맡길 만큼 꼼꼼, 현대는 달콤한 조건이 많다” 댓글에 공감이 많았다.
아울러 더 팩트의 ‘"더 많이, 더 높이"…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막바지 혈전’은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경쟁 고조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한강뷰와 분양수입 등을 주요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도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또한 수요자들은 “한강 주변 아파트는 디자인 좀 특별하게 하면 좋겠다”, “한남뉴타운쪽은 이제 천지개벽할 듯”, “4구역 위치가 참 좋다”, “확실히 멋지게 건설되겠다” 등의 긍정 반응과 함께 “디에이치 한강이 낫다”, “삼성물산은 기술력만으로 세계 손가락안에드는 건설사” 등 각 건설사를 응원하는 댓글도 많았다.
이밖에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들을 살펴보면 현대, 삼성, 아파트, 건설, 조합원, 재개발, 한남4구역 등이었다.
댓글에 대한 AI 정밀 분석결과, 이번 한남4구역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요자들은 정비사업에 대한 불신을 내비치면서도 이 지역이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양사의 제안에 들떠 있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한편, 한남4구역 사업 조건과 관련해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내세운 삼성물산은 총 공사비 1조5695억원을 제시했으며, 공사기간은 48개월이다.
‘디에이치 한강’의 현대건설은 총 공사비로 1조4855억원, 공사기간은 43개월을 제안했다.
아파트 설계에 있어서도 삼성물산은 UN스튜디오와 협업하고 O타워, X타원, L타워 등의 다양한 외관을 적용하며 1652가구에 한강조망을 선사한다.
현대건설도 지하하디드 설계사무소와 협업에 나서며 Y자 형태의 동배치를 통해 한강조망을 극대화 설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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