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이스피싱 실시간 AI 알림 서비스 본격 상용화

​​​통화내용 실시간 분석...보이스피싱 여부 판단해 경고

2025-01-22     황재희 기자
[사진=KT]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KT가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AI(인공지능)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한 뒤 고객에게 즉시 주의하라고 알려 통화를 차단하도록 한다. 사후 피해 복구 중심의 보이스피싱 대응에서 한단계 나아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최신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 AI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쓰이는 특정 키워드나 패턴을 학습하고 더욱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금융기관 사칭이나 개인정보 요구 등 다양한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약 100여명의 사내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여기서 얻은 반응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정확도와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개선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규제샌드박스에서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올해 2분기에는 기존에 특정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탐지하고 AI로 실제 인물의 목소리를 학습해 복제하는 기술인 '딥보이스'까지도 판별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단말 사용자의 경우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후후’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더욱 효과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신 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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