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익 8조828억원...'6조원대' 삼성전자 넘었다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比 2236% 증가 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판매 확대 영향 커

2025-01-23     김민우 기자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익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익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조6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5%, 영업이익은 2236% 증가했으며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모리 판매 확대로 3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의 영업이익을 3조원대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지난해 같은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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