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5, AI 기능 확 바뀌었다는데...일상 속 활용 사례는?
삼성전자, 미디어브리핑 통해 갤 S25 활용 사례 소개 AI 플랫폼인 '원(One) UI 7' 탑재... 앱 간 연결 강화 버튼 하나로 골프 스윙샷만 저장, 해외 출장 계획도 간편 개인 맞춤형 AI 기능 강화....정보 보안도 철저 관리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1.갑작스럽게 미국 출장을 가야하는 이삼성씨가 갤럭시 S25 단말기의 측면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이번주 일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샌프란시스코 오가는 직항 항공편 찾아줘"라고 말하자 단말기 화면에 즉시 일정에 맞춘 직항 항공편과 가격 등 정보가 나열된다. 이어 삼성씨가 "이 결과를 김하나 부장한테 문자로 보내고 어떤 일정이 좋을지 물어봐줘"라고 추가 요청하자 메시지가 만들어지고 삼성씨는 보내기 버튼만 터치해 바로 전송한다.
#2.이삼성씨가 좋아하는 골프선수의 경기를 보다가 스윙샷만 소장하고 싶어지자 갤럭시 S25의 엣지패널을 누른다. 화면 상단에 뜬 'AI셀렉트'와 'GIF만들기'를 터치한후 녹화 버튼을 눌러 해당 장면을 GIF 파일로 만들자 사진파일이 담긴 갤러리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삼성전자가 23일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주요 AI(인공지능) 기능 소개와 함께 일상 속 활용사례를 시연하는 미디어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브리핑 발표를 맡은 조성민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프로는 "AI플랫폼인 원 UI 7은 삼성 모바일 경험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켜 갤럭시 S25가 진정한 AI 폰으로 진화했다"면서 "앱(애플리케이션) 간 통합이 이뤄지면서 사용자도 버튼 클릭 한번에 업무부터 일상 활동까지 빠르고 쉽게 스마트폰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AI 에이전트와 함께 텍스트,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편리한 AI 활동을 제안해준다는 것이다. 다른 이들과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문자로 단말기 내 노트에 저장해 관리할 수도 있다.
이전 단말기인 갤럭시 S24에도 탑재됐던 '엣지 패널'내 '스마트셀렉트'는 이번 갤럭시 S25에서 좀 더 고도화되어 'AI 셀렉트'로 진화했다. AI 셀렉트는 자동화면 인식을 통해 단말기에 띄워진 화면에 적합한 활동을 추천해준다.
그리기, 배경화면 설정, GIF 만들기 등 AI 관련 작업을 제시해주고 사용자는 터치 한번에 해당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자연어 검색을 통해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검색 경험도 제공한다.
조 프로는 "갤럭시 사용자는 평균 6000장 이상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원하는 사진을 찍을 때 스크롤을 내려서 찾아야 했다면 이번 갤럭시S25는 손쉽게 음성만으로 해당 사진을 찾을 수 있다"라며 "갤러리 안에서 인식하는 검색 키워드도 기존 500개에서 1500개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갤럭시 S25 시연자가 현장에서 "프랑스에서 마신 와인 사진 찾아줘"하자 스마트폰이 음성을 인식해 단말기 내 사진이 저장된 갤러리에서 관련 사진만 찾아 화면에 빠르게 배열했다.
이외에도 야외에서 촬영한 공연 동영상의 경우 '오디오 지우개' 버튼 한번으로 군중의 웅성이는 소리 등 소음을 제거하고, 듣고 싶은 공연 연주만 들리게도 할 수 있다. AI가 영상 속 다양한 사운드를 분류해 전문적인 영상 편집이 가능해진 셈이다.
촬영한 사진에선 화면에 나온 제3자를 지우면 그림자는 남게 되는데 이번 갤럭시 S25는 전작과 달리 그림자도 감쪽같이 지워준다.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의 경우 손으로 그림을 그리면 자동으로 AI가 프로급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이전작인 갤럭시 S24와 달리 갤럭시 S25는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도 가능해졌다.
가령 '스케이트 타는 강아지'를 입력하면 관련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식이다. 다만 '축구하는 사람' 등 사람과 관련된 키워드를 요청할 경우 해당 이미지를 만들 수 없는 건 아직 한계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가 사람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세이프티(안전) 필터를 적용해 이미지 생성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선 개인 일정도 더 쉽고 편리하게 관리 할수 있다. 가령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을 경우 우측상단 버튼을 터치하면 일정과 장소를 단말기가 자동으로 인식, 내 일정에 즉시 추가 할 수 있다.
이날 조 프로는 "여러 단계를 거쳐 결과를 만들어주는 과정이 원 UI 7 플랫폼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며 간편해졌다"면서 "단말기의 측면 버튼을 누르고 음성으로 물어보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 일정을 구글이 찾아 캘린더에 알아서 업데이트 해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의 또다른 특징으로 개인 맞춤형 AI 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단말기 화면의 엣지 패널 내 새로 생긴 '나우 브리프' 기능은 수면 기록, 일정등 사용자 패턴에 맞춰 날씨, 장소 등 필요한 정보를 스냅샵으로 한번에 제공, 일상생활을 관리해주는 개인비서 역할을 해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가 사용자 맞춤형 AI 제공을 위해 개인정보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측면을 고려해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조 프로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도입해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해 개인화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후 다양한 앱에 적용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암호화된 정보는 녹스볼트를 통해 디바이스 안에 안전하게 보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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