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 부진' 포스코퓨처엠, 지난해 영업익 7억원...전년 比 98.0% 감소
연 매출액 3조6999억원...전년 대비 22.3% 감소 4분기 영업손실 413억원...전년 比 적자 폭 44.0% ↓ 양극재 및 음극재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줄어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 분야인 양극재 및 음극재 매출 감소로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연 매출액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3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8.0% 줄었다.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에너지소재 2조3399억원, 기초소재 1조3600억원이다. 전년 대비 에너지소재는 30.4%, 기초소재는 2.73% 감소했다.
에너지소재 부문에 포함되는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은 각각 2조1857억원, 154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30.39%, 30.22% 줄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에너지소재는 영업손실 369억원, 기초소재는 3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에너지소재는 적자 폭이 212.71% 증가했고 기초소재는 영업이익이 21.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7232억원, 영업손실 413억원, 순손실 27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9% 줄었고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44.0% 줄었다. 순이익은 170.4%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에너지소재 3819억원, 기초소재 341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42%, 5.06% 감소했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각각 3519억원, 3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5%, 35.06% 줄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에너지소재는 영업손실 475억원, 기초소재는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에너지소재는 적자 폭이 45.84% 줄었고, 기초소재는 영업이익이 55.71% 감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판가 하락 및 음극재 판매 부진으로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가 발생했다"며 "음극재의 경우 중국산 저가 공세로 매출 감소 및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리튬 전망에 대해서는 "전기차 캐즘 상황 및 과잉재고 영향으로 시황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한계 상황에 직면한 리튬업체들의 감산으로 제한적 가격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켈 전망에 대해서는 "실물경기 부진으로 인한 비철 투자심리 약세 및 LME(런던비철금속거래소) 재고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올해 인도네시아 채굴쿼터 축소 등 공급감소 요인으로 강보합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캐즘 이후의 성장을 대비하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수요 위축에 미국 트럼프 정부 등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 위기 대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생산성 혁신과 함께 연구개발(R&D) 강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중저가 신제품을 개발하고, 음극재에서도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 음극재 등 고부가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건식 전극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를 오는 2028년까지 양산하겠다는 목표로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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