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너무 올랐네...수도권 전세가율 상승에 매매 갈아타기 수요 증가

올해 수도권 입주 예정 13만2890가구…전년 대비 약 23% 감소

2025-02-05     권일구 기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전체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최근 수도권 전세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로,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집값과 전세 가격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매매가격과 차이가 적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수도권 전세가율은 62.2%를 기록했다.

같은 해 1월 전세가율이 60.8%였음을 감안하면 1.4% 상승한 수치다.

또,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인천 67.6%(3.3%p) ▲경기 65.5%(1.7%p) ▲서울 54.2%(0.2%p)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은 지난해 12월 67.8%의 전세가율을 기록, 1월(66.8%) 대비 1%p 상승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급증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2024년 11월까지의 매매거래량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1~1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9435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6만6720건임을 감안하면 4만 건이 넘게 많아진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물량이 있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분양 중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 동,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다. 금번에는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분양한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립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20㎡ 1097가구 중 4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전세 매물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전세가율 높아지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인기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을 부추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