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위기 극복하고 분열 치유해 경제 재도약 이뤄야"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하루빨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해 우리 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6일 경총과 15개 지방경총 회장으로 구성된 전국경총회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정치권, 정부, 노동계‧시민사회, 기업 등 모든 주체들이 이를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통상환경 변화, 내수 부진과 정치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최근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 심화 같은 요인들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 혼란과 국론 분열까지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전국경총회장협의회(협의회)는 호소문에서 정치권과 정부, 노동계·시민사회 등 각계가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먼저 정치권에는 여야 상호 협치를 통해 기업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을 위한 입법에 매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과중한 규제 입법으로 기업을 제약하기보다 제도적 뒷받침으로 글로벌 경쟁력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경기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소상공인 모두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원 대책 추진, 효율적인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정치권에 주문했다.

또 노동계와 시민사회에게는 과도한 집회나 시위 대신 사회 안정을 위한 성숙한 의식을 제안했다. 기업들도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과 노사 상생 문화에 힘쓰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경제계는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정치불안 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기여하겠다"라며 "사회적 책임 준수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면서 기업의 시대적 의무와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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