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고른 성장" SKT, 지난해 영업익 1조8234억원…전년 대비 4%↑
매출 17조9406억원...전년 비 1.9% 상승 ‘SKT GPUaaS’ 출시 등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본격 추진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2024년 연간 매출은 12조7741억원, 영업이익 1조5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1.5%, 4.6% 증가한 수치다. 별도 순이익은 1조3322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증가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한 가운데, 이번 실적에선 사업부별 매출도 공개됐다.
이 중 AI 관련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AI Vision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0%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또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T는 ▲AI 데이터센터(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DC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SKT는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Lambd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KT는 지난해 12월 람다와 함께 협력해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이어 ‘SKT GPUaaS(GPU-as-a-Service)’를 선보이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DC 글로벌 확장, 공동 R&D 및 상용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appliance) 개발 등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텔코 에지 AI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SKT가 관련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양섭 CFO는 “지난 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 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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