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I와 에너지 분야, 한미일 3국 협력은 필수"
한미일 3국 참여하는 美 TPD행사에서 AI 특별 연설 "제조 AI, 에너지, 조선, 해운, 원자력 등에서 힘 모아야"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날 세계 변화의 핵심이 된 AI(인공지능)와 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TPD(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 중 AI(인공지능) 특별 연설을 맡아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연설에서 “제조 AI, 에너지, 조선, 해운, 원자력 등에서 힘을 모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TPD는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등이 참석해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으로서 특별 연설 뿐 아니라 개회사도 맡았다.
행사 참석자들은 올해 미국의 외교정책 방향을 비롯해 한미일 3국간 에너지 협력, AI 인프라와 AI 시대 전략적 경쟁, 동아시아 미국 동맹 안보 등 5개 주제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한일 양국이 미국 에너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와 물류를 지원하고 미국은 자원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원자력, 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IP(지적재산권)를 한일 양국의 설계·조달·건설 능력과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행사에는 토드 영·댄 설리번·앤디 김 상원의원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측 인사로 참석했으며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석좌교수 등 석학들도 함께했다. 일본에서는 고노 다로 전 외무상,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대사 등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건·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이 함께했다. 조현동 주미대사,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강경화·박진 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 교수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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