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더 얇고 1.5배 밝아진 차세대 스마트폰 OLED 공개

MWC2025 참가...얇아진 OCF 적용 패널 데모존 마련

2025-02-27     황재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OCF 기술 구조도 [사진=삼성D]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D)가 더 밝고 얇아진 스마트폰용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D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OLED 패널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전력으로 이전보다 화면 밝기는 1.5배 밝아지고 기존 OLED 패널보다 20% 가량 얇아진 제품이다.

기술력은 무편광판 디스플레이인 OCF(온셀필름)에서 나왔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인 편광판은 금속, 유리로 이뤄진 디스플레이가 거울처럼 외부광을 반사해 시인성을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발광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삼성D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편광판을 제거한 후 필름, 특수소재 등을 활용해 반사 저감 기능을 패널에 내재화한 OCF 기술을 적용했다. 편광판이 있던 기존 OLED 패널과 비교하면  20% 가량 두께가 얇아지게 됐다. 

특히 패널의 반발력이 낮아지면서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도 유리해졌다. 삼성D는 이번 MWC전시에서도 관람객이 OCF가 적용된 패널의 얇은 두께를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도록 데모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OLED 패널은 화면 밝기가 업그레이드된 것도 특징이다. 삼성D의  초고휘도 OLED는 최대 화면 밝기가 5000니트(nit)에 달하며 영화 감상 등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3000니트 이상의 밝기를 자랑한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비교시 같은 소비전력에서 1.5배 정도 밝다.

삼성D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저전력, 친환경, 야외 시인성, 얇고 가벼운 디자인 수요를 두루 충족시킬 수 있는 OCF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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