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공세+엔비디아 폭락...‘검은 금요일’ 코스피 2600 붕괴
트럼프 3월 관세 강행에 투자심리 급랭, 외국인 1조5204억 ‘팔자’ 전 업종 하락...SK하이닉스 19만원 위태, 삼성전자 3% 하락
2025-02-28 김민수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갑질’에다 엔비디아의 아쉬운 이익 전망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은 ‘검은 금요일’을 연출하며 2월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3% 넘게 급락하며 253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이 무너진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1조5204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6000여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 급락했고 삼성중공업도 7%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주도 급락, SK하이닉스는 4.5% 떨어진 19만200원에 마감해 ‘19만닉스’가 위태로워졌고 삼성전자도 3.2% 추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發) 관세 현실화 우려와 엔비디아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급격히 확산하며 글로벌 증시는 겹악재에 일제히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5% 내린 4만3239.5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더 크게 급락해 2.78% 밀린 1만8544.42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3월부터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 2월 10% 관세에 3월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총마진율(GPM)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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