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액체 냉각기술 개발 3자 파트너십 체결

액체 냉각 선두주자 기가 컴퓨팅, SK엔무브와 MOU 차세대 냉각 성능 최적화 위한 광범위한 R&D 협력

2025-03-05     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은 MWC25에서 액체 냉각 분야의 선두주자인 기가 컴퓨팅, SK엔무브와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왼쪽부터 양승현 SK AI R&D센터장, 다니엘 후 기가 컴퓨팅 사장, 김대중 SK엔무브 그린사업실장. [사진=SKT]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SK텔레콤(SKT)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선다.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5에서 액체 냉각 분야의 선두주자인 기가 컴퓨팅, SK엔무브와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3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액체 냉각 성능 최적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비롯해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주요 부품 운영 검증,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기획까지 광범위한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가 바이트의 자회사인 기가 컴퓨팅은 직접 액체 냉각, 수조형 액침 냉각 기술 등 혁신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함께 협업하는 SK엔무브는 국내 최초로 액침 냉각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고급 윤활기유 생산⸱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한 원재료 경쟁력, 냉각 플루이드 설계 및 평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3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고객 관점에서 최적의 솔루션 개발을 위해 액체 냉각 도입 시 비용 및 냉각 성능 최적화를 위한 기술 검증 협력에 돌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업계에서 적용 중인 냉각 방식 세 가지 모두에 대해 엔지니어링 최적화 및 기술 검증도 진행한다.직접 액체 냉각(DLC), 수조형 액침 냉각(ILC), 정밀액체냉각(PLC) 등이다. 

SKT는 이번 글로벌 기술 협력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전력·발열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 설계와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그룹과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냉각 기술을 그룹 차원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SKT 관계자는 “3사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주요 기술로 꼽히는 액체 냉각 분야 솔루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