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R&D에 35조 투자...미국 특허 9228건 "3년간 최대"

미국·한국·유럽·중국·일본 순으로 특허 건수 높아 디자인 특허도 미국 1위...총 460건 기록

2025-03-11     황재희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9228건의 특허등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은 유럽,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도 월등히 특허 등록 건수가 높았다. 

삼성전자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에서의 특허 건수는 2022년 8500건에서 2023년 8958건으로 늘더니 지난해는 9228건으로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에는 기술 외에 디자인과 관련된 특허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스마트TV와 관련해 미국에서만 총 460건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R&D에만 총 35조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국가별 특허 등록 건수에서도 1위는 총 9만9070건을 차지한 미국이었다. 

뒤를 이어 한국(6만2315건), 유럽(4만7597건), 중국(2만8542건),일본(8836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국가에서 취득한 특허건수인 1만9050건을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취득한 특허 건수는 총 26만541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2023년) 삼성전자가 취득한  24만4731건보다 2만679건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R&D(연구개발)활동의 지적재산화를 위해 보유 특허등록을 확대하고 있다. 

특허등록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업 전개시, 경쟁사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한편 향후 신규 사업 진출 시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적재산권 대부분은 모바일과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이 차지한다.

한편 지난 3년간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취득한 특허 건수는 9136건(2022년), 8908건(2023년), 7804건(2024년)으로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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