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 3GPP 의장 선출..."6G 기술 표준화 앞장"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3세대 파트너십 프로젝트) 의장을 배출하며 이동통신 업계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12일 인천에서 개최된 RAN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에 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1998년에 설립된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에릭슨·화웨이·노키아·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김윤선 마스터가 의장으로 선출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한다.

그는 2021년 한국인 최초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4년간 5G의 물리계층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5G 네트워크 산업의 태동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윤선 마스터는 5월 RAN WG1 의장 임기 만료 후에도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6G는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모 절감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방지 보안 기술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G 표준화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의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김윤선 마스터를 의장으로 선출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확대된 역할로 6G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3GPP에서 의장 2석과 부의장 4석을 보유해 800여개 회원사 중 가장 많은 의장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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