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떙큐! 엔비디아·테슬라"…美 대형 기술주 상승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 방긋

2025-03-13     김민수 기자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99포인트(1.11%) 오른 729.49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2원 내린 1,45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지난 밤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 마감한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엔비디아는 전날배디 6.43% 상승한 115.74달러로 장을 마쳤고, 테슬라도 7.59% 상승한 248.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에세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을 기록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날대비 0.90% 상승한 2598.06으로 장을 시작해 2600선 돌파를 노리고 있으며 코스닥도 0.86% 오른 735.75로 거래를 시작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초반 2%대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 미 기술주 및 반도체주 반등으로 국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양봉으로 마감하는 등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시 오늘도 전일 CPI와 같은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82.55포인트) 내린 4만1350.93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9%(27.23포인트) 상승한 5599.30, 나스닥종합지수도 1.22%(212.35포인트) 오른 1만7648.45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으나 경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번 CPI는 계절성 및 산불 기저효과 등이 있었으며 관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높아지지 않은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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