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행보…7개월 연속 순매도
2월 국내 상장주식 2조 8300억원 팔아치워 룩셈부르크·미국, ‘한국 주식’ 매도 강세…영국·중국은 순매수
2025-03-14 김민수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올해 들어 한국 주식시장이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 8300억원을 팔아치웠다.
2024년 8월부터 7개월 연속 순매도 움직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86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1조 3000억원) ▲미국(-7000억원)은 순매도했지만, ▲영국(1조 5000억원), 중국(6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04조 1000억원였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6.5% 수준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5조 6680억원을 순투자했다.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상장채권 6조 8330억원을 사들였으며, 1조 165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점이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 1000억원), 아시아(2조원) 지역은 순투자했고, 미주(-1000억원)는 순회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류별로는 국채(6조 3000억원)는 순투자했고, 특수채(-6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71조 5000억원(상장잔액의 10.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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