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재용 오늘 회동…청년 사회 진출 지원·반도체 특별법 논의

2025-03-20     황재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청년 일자리, 반도체 특별법 등 경제 현안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멀티캠퍼스에서 회동한다.

이날 두 사람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경제 위기 속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이 사회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현장에는 SSAFY 교육생들도 참가한다. SSAFY는 삼성전자의 대표 청년고용지원프로그램으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년간 코딩부터 실전형 과제까지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IT기업 취업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교육기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올해 입학하는 13기 부터는 입학대상을 대학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했다. 

이 회장과 이 대표는 이날 현장 간담회에 앞서 비공개 회동을 통한 경제 현안도 논의한다. 연구개발(R&D)직종 주 52시간 예외 조항과 관련한 반도체 특별법과 상법 개정 등의 현안 등이 거론된다.

특히 삼성전자 경영진은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주 52시간 제도와 관련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서 근로시간의 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내업체들끼리의 경쟁이 아니고 국가 간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되고 있으며 중국업체에서도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발 난이도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주52시간 규제로 개발 일정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실정을 고려해 정부에서 근로시간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특별연장근로 지침을 개편했다고 알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긴급한 개발 업무에서는 특별연장근로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반도체업계에서는 R&D 업무에선 개발 인력의 집중근무가 필수적인데 현행 법에서는 연장근무를 더 하고 싶어도 주 52시간 규제 때문에 개발 일정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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