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올해 QD OLED 모니터, 지난해보다 50% 더 팔겠다"
모니터용 OLED 시장, 21년 이후 연평균 300% 성장 삼성 QD-OLED 점유율 71%...기술 우위 지속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D)가 올해 모니터용 QD-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더 많이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비자용 외에 기업용으로 다각화해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D는 모니터용 QD-올레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 세계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200만 대로 ▲2021년 8300대 ▲2022년 16만대 ▲2023년 82만대 등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00% 가까이 급성장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기술 전환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D는 이같은 흐름을 QD-OLED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출하된 모니터용 OLED 200만 대 중 143만대가 QD-OLED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D의 시장 점유율은 71.2%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성능의 신제품을 선보여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D는 올 초 모니터용 27형 UHD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27형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선명한 화질이 특징으로 픽셀 밀도가 160PPI(인치당픽셀, 1인치당 픽셀 수) 이상으로 자발광 게이밍 모니터 중 가장 높다.
해상도가 단순히 디스플레이 화면을 이루는 픽셀의 수를 나타낸 개념이라면 픽셀 밀도는 화면의 크기와 상관없이 실제 픽셀의 조밀한 정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화질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27형 QHD 제품 또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50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고주사율의 모니터가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고유한 특성인 빠른 응답속도(0.03ms 수준)와 만나면 게임을 즐기거나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화면 전환이 빠르고 움직임이 많은 순간에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삼성D는 시장에서 확인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일반소비자용, 기업용 양방향으로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D 관계자는 "모니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LCD에서 OLED로의 기술 전환은 QD-OLED가 증명한 차별화된 화질과 기술 우위가 계기가 되어 앞으로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고객과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가장 먼저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과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