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15 울트라, 국내 상륙...삼성 갤럭시S25에 '도전장'
프리미엄 폰 샤오미15울트라, 25일 국내 출시 갤럭시 텃밭인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퀄컴 최신 AP 탑재...갤S25보다 가격대 더 높아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프리미엄 모델인 샤오미 15 울트라를 앞세워 삼성전자 갤럭시가 점령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고성능 카메라와 함께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탑재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칩을 장착한 최상급 모델임을 내세우고 있다.
상반기 중 국내에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한국 소비자들과 접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샤오미의 공격적인 국내 사업 확대에 따라 삼성 갤럭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영향을 받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샤오미 15울트라를 2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외에도 샤오미 패드7(태블릿), 샤오미 워치S4(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인다. 갤럭시S25를 앞세워 갤럭시 탭과 갤럭시 워치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와 같은 전략이다.
샤오미 15울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과 견줄 수 있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샤오미 15 울트라의 가격은 16GB(기가바이트) 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단일 모델 기준 16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최상위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 가격이 169만84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600원 더 비싼 셈이다.
다만 샤오미 15울트라의 글로벌 출시가가 228만원이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선 약 6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 선정부터 갤럭시 S25 울트라를 경쟁 모델로 정조준한 샤오미의 자신감은 제품의 성능에서 나온다. 샤오미는 이번 15울트라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 AI에 맞서는 하이퍼 AI라는 이름의 샤오미 기기 전용 AI플랫폼을 통해 AI 기능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모바일 AP는 삼성전자 갤럭시S25에도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을 탑재했다.
앞서 샤오미는 올 1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 후 국내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이 모습이다.
지난해까지는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후 수개월이 지난 뒤 국내에 선보이는 전략이었으나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해 공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일환으로 샤오미는 판매 채널로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국내 소비자들이 샤오미의 브랜드 철학과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올 상반기중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쇼핑몰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샤오미의 국내 진출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으로 이분화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일지가 주목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60%의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그 뒤를 애플이 39%로 따라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갤럭시, 아이폰 등의 브랜드 선호도가 강한 국내에서 샤오미가 얼만큼의 점유율을 가져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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