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출신 김용완·차영훈,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사내·외이사 선임
레인보우로보틱스, 31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MX사업부 출신 김용완 CFO, 사내이사 선임 삼성 변호사 출신 차영훈, 사외이사 맡아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자 자회사가 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번 주주총회(주총)에서 김용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과 차영훈 변호사를 각각 사내·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두 사람 모두 삼성전자 출신이다.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대전 유성구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제14기 주총을 열고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3인 신규선임 안건을 각각 승인했다.
먼저 이날 사내인사로 신규선임된 김 CFO는 1973년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에서 경영지원을 맡았다. 앞서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지원팀에서는 2019년 3월까지 해외지원 업무를 담당한 뒤 지난해 11월까지는 콜롬비아 판매법인 관리담당으로 일해왔다.
김 CFO는 앞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CFO로 회사의 투자 등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9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29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 4족보행로봇 등 산업용로봇에 속하는 협동로봇 사업을 진행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3인도 신규선임했다. 삼성전자 법무실 사내변호사 출신인 차영훈 현 법무법인 카이 대표변호사,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이자 국제로봇학회 부회장인 조규진 교수, 삼일회계법인 출신 김창익 이상회계법인 부대표가 3년의 임기를 부여 받았다.
이외에 장세명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이 지난해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던 오준호 사내이사는 지난해 사임하고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등 나머지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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