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임 성공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임기 내 중점 과제는 '종합금융플랫폼' 도약과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AI Native Bank 자리매김’ 2가지 키워드 제시 인도네이사 진출에 이어 태국 공략 본격화…글로벌 시장 영향력↑ 인공지능 분야 신기술 도입 통해 ’AI Native Bank’ 입지 굳히기로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5연임에 성공하면서 오는 2027년 3월까지 카카오뱅크를 이끌게 된 윤호영 대표이사가 ‘종합금융플랫폼’ 도약·혁신을 위한 2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1인 태스크포스(TF)로 참여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의 성장에 많은 역할을 담당해왔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윤 대표는 이번 연임을 통해 향후 카카오뱅크의 미래 청사진인 ‘종합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과 혁신의 확장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그동안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왔던 것처럼 압도적 트래픽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윤 대표의 목표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통해 중장기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AI Native Bank 자리매김 등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 상태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K-금융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증명된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기술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 신용평가 노하우, 혁신적 금융 서비스 운영 경험 등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카카오뱅크는 그랩이 설립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설립에 참여하며 상품·서비스, UI·UX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슈퍼뱅크’는 출범 5개월 만에 고객 2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금융 아이디어를 담은 신규 서비스도 이른 시일 내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그랩의 사외이사로 역임하고 있다. 윤 대표는 그랩 내 감사위원회 업무를 맡고 있으며,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성공 경험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추가로 카카오뱅크는 태국 주요 금융지주사 ‘SCBx’, 중국 인터넷은행 ‘위뱅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상반기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 인가 취득에 도전한다.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태국 시장에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DNA를 성공적으로 이식해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 제출을 완료한 상태이며, 최종 인가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비롯해 다양한 본인인증 방식에 AI 기술을 적용한 것을 넘어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AI 금융 계산기’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화형 AI 금융 계산기’는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로 지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관련 계산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결과를 제시해 고객의 의도와 눈높이에 맞춰 최적화된 답변을 찾아내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AI Native Bank로서 AI 기술 실현을 통해 고객 편의성·금융 사회 안전망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윤 대표는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 생활 서비스와 혜택을 드림과 동시에 금융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