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1분기 스마트폰 1위 자리 애플에 뺏겼다
삼성전자, 갤럭시S25 흥행에도 2위로 밀려나 애플, 보급형 아이폰16e 출시로 신흥시장 확대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주 판매국인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일본과 인도,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보급형인 아이폰16e를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해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1%p(포인트) 차이인 18%로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애플에 1위를 내주게 됐다.
삼성전자는 보통 1분기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출시 효과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갤럭시S25 흥행에 성공하며 1위가 예상됐지만 보급형 제품을 내놓은 애플의 영향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
1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부터 5위까지는 모조리 중국업체가 차지했다. 샤오미가 14% 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비보와 오포가 각각 8%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마트폰에 관세를 부과했다 철회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더해져 인도 등 신흥 시장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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