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삼성전자 상무 "AI가전, 연결로 확장...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

20일 장애인의 날 맞이해 가전 접근성 철학 밝혀 장애인·노약자도 AI가전 혜택 누릴 수 있어야

2025-04-18     황재희 기자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CX인사이트 그룹 상무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가전에서 소외받는 사용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접근성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가전은 AI 기능이 제품 각각에 탑재되고 서로간 연결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장애인, 노약자들도 편안하고 쉽게 사용해 가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1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이같은 가전 접근성 철학을 소개한 이보나 DA(생활가전) 사업부 CX인사이트 그룹 상무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상무는 "제품의 AI 기능 발전과 함께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공간을 이해하는 '인 홈' 경험을 제공해 가사 활동의 완결형 자동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버튼에 촉각 스티커를 제공하고 접근성 사운드도 넣고 있다. 또 휠체어에 앉아서 가전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팔을 뻗어도 닿는 곳에 조작부를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등 장애 유형에 맞는 솔루션도 적용 중이다.

AI 가전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에 탑재된 빅스비는 목소리를 식별하는 보이스ID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에 맞는 접근성 설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활용이 불편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오토 오픈 도어도 냉장고와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더 많은 제품에 확대 적용됐다.

이 상무는 "모두를 위한 AI는 일상에서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이라며 "제품 각각의 기능이 연결로 확장되며 사용자의 신체 조건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가전 접근성 철학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다.

이 상무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며 "더 나은 경험을 위해 대내외 전문 집단 및 기관과의 협업도 계속해서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발효되는 유럽접근성법안에도 부합하도록 음성 안내, 시인성 개선을 위한 스크린 가전의 접근성 기능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임직원과 임직원의 장애인 가족으로 구성된 삼성 패밀리 서포터즈, 올해 출범한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 리소스 그룹인 접근성 ERG 등 임직원 참여를 통해 접근성 강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고객 대상 AI 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개발한 투아트와 시각장애인 전용 모드를 도입했고 부착식 손잡이 보조 기기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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