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에릭슨과 AI·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측 기술 시연

3GPP 표준기술장비 ‘NWDAF’ 통해 장애 분석 AI 및 머신러닝 활용해 기술 고도화

2025-04-23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네트워크 장애를 예측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를 위해 네트워크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 마련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3일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네트워크 장애를 예측하는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이번에 시연한 기술은 기지국의 트래픽 혼잡 상황이 발생했을 때 NWDAF(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스 별 과부화를 실시간으로 인지·예측하고,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NWDAF는 AI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장애를 예측하며 필요한 조치를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등 네트워크 자동화를 돕는 장비다.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 3GPP의 표준기술장비이기도 하다.

특히 NWDAF는 차세대 통신의 주요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스 품질 검증에 활용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방식을 뜻한다.

과거에는 단일 네트워크를 여러 사용자가 단순 공유했기에 특정 사용자가 과도한 트래픽을 사용하면 다른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하면 각 슬라이스가 개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독립적으로 구축되기에 트래픽 혼잡과 같은 상황에도 각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향후 AI에 의한 자율 조치 시행까지 결합될 경우 인간 운영자의 개입없이도 네트워크가 작동되는 자동운영 솔루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객의 불편 사항을 사전에 인지해 조치하는 운영 자동화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AI 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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