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시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끌고 한화가 밀었다...3개월 새 시총 10조원 넘게 ↑
상장사 3월 말 시총, 1월 초 대비 70조원 ↑ 개별 종목으로는 10곳 중 6곳꼴 시총 하락 삼성전자, 3개월 새 23조3686억원 넘게 ↑ SK하이닉스·한화에어로, 10조원 넘게 상승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1분기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70조원 늘었지만 개별 종목으로 보면 10곳 중 6곳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이 회복된데다 한화그룹 계열사 시총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분기 10조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 4곳이 시총 1조원 클럽 중 증가율 상위 10곳에 포진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9일 지난 1월 대비 3월 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시총 규모는 2324조원으로 1분기(2254조원)보다 70조원 정도 증가했다. 증가율은 3.1% 수준이다.
하지만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총이 떨어진 곳이 더 많았다. 2760곳이 넘는 주식종목 중 1052곳(38.1%)은 시총이 늘어났지만 1571곳(56.9%)은 감소세를 보였다.
단일 주식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3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시총은 318조7863억원에서 342조1550억원으로, 3개월 새 23조3686억원 넘게 상승했다.
SK하이닉스(14조 1960억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조106억원↑)도 올 1분기 시총 증가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124조6340억원에서 138조8300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조5687억원에서 28조5793억원으로 시총 덩치가 각각 커졌다.
아울러 ▲한화오션(8조9779억원↑) ▲현대로템(5조77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693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6939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45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3조3948억원↑) ▲알테오젠(2조9858억원↑) ▲POSCO홀딩스(2조3547억원↑) 종목도 올 1분기에 시총 외형이 2조원 넘게 높아졌다.
1분기 시가총액 상위 100곳의 순위는 요동쳤다.
코오롱티슈진 등 8개 종목은 올해 1월 초만 해도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 3월 말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올해 연초 시총 순위가 151위였는데, 3월 말에는 98위로 3개월 새 53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TOP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114위→88위)과 휴젤(104위→83위)도 올 1분기에 시총 순위가 20계단 상승하며 시총 100위에 안착했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초만 해도 시총 순위 81위였는데, 지난 3월 말에는 114위로 올 1분기에 33계단 하락하며 시총 TOP 100에서 탈락됐다.
▲넷마블(80위→106위) ▲SK바이오사이언스(92위→117위) ▲엔씨소프트(87위→110위) ▲한미약품(98위→119위) 역시 시총 순위가 최근 3개월 새 20계단 후퇴하면서 시총 100위 명단에서 빠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IT 업종을 비롯해 유통과 운송 관련 업종의 종목은 상승세를 보인 곳이 많았지만 2차전지를 비롯해 에너지 및 금융, 게임 관련 업종의 종목들은 시총 하락을 보인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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