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스플레이, 美 SID 2025 참가...차세대 이끌 '최첨단 기술력' 공개한다

센서 OLED, 빛으로 혈류량 측정해 심혈관 상태 확인 전계발광 퀀텀닷, 유기광다이오드 등 혁신 제품 소개

2025-05-13     황재희 기자
13~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5' 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D]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삼성D)는 프리미엄 패널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혁신 제품을 들고 미국 디스플레이 위크 2025(SID 202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삼성D는 성능이 개선된 전계발광 퀀텀닷(EL-QD) 제품과 첨단 센서 기술인 유기광다이오드(OPD)를 비롯해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OLED 제품을 두루 소개한다.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에 올 초 소개된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실물로 전시한다.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특정 부분이 아닌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빛으로 혈류량을 측정해 심혈관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통상 전자기기의 지문 센서는 별개의 모듈로서 패널 밑에 부착되는데 삼성D는 OLED 소자를 증착할 때 광센서인 유기광다이오드(OPD)도 함께 증착해 센서를 패널에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손가락으로 패널 어디를 터치하든 지문 인식은 물론 사용자의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수준 측정 및 심방세동 감지까지 가능해졌다 .

이외에도 삼성D는 무기발광 기술이 집약된 전계발광 퀀텀닷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OLED에서 나온 빛이 퀀텀닷(QD·양자점) 발광층을 통과해 색을 만들어내는 광발광인 QD-OLED와 달리 OLED 없이 전기신호가 직접 퀀텀닷으로 구성된 R·G·B 픽셀을 빛내는 방식으로 색 정확도를 극대화하면서 전력 소비도 절감한다.

삼성D의 전계발광 퀀텀닷은 400니트 고휘도 제품과 264PPI 고해상도 제품 두 가지다. 고휘도 제품은 지난해 공개한 제품(250니트) 대비 화면이 50% 이상 밝아졌다. 특히 전계발광 퀀텀닷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청색 재료의 수명을 개선했다.

삼성D 관계자는 "환경 친화적인 카드뮴 프리 퀀텀닷의 경우 수명 문제를 개선하기 어려운데 이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D는 RGB 올레도스로1.4형으로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은 크기지만 8K TV보다 높은 해상도를 갖춘 5000PPI 제품, 화면 밝기가 2만니트(4200PPI)로 최고 밝기를 보유한 제품도 최초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XR(확장현실) 헤드셋의 핵심 부품이다.

삼성D는 이번 SID 2025 에서는 차세대 폼팩터 제품들도 전시한다. 지난해 공개한 마이크로LED(액정표시장치) 기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올 초 MWC 2025에서 선보인 플렉시블 브리프케이스, 폴리건 폴더블 등이 대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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