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장비 기술 선점"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R&D 연구소 신설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한화모멘텀이 이차전지 R&D(연구개발)센터 공정 연구소를 신설하고 첨단 배터리 장비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한화모멘텀은 14일 이차전지 R&D센터 공정 연구소 현판식을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R&D센터는 한화모멘텀 아산 사업장 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장비 관련 제조공정 기술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제조 비용이 높은데다 초고압 기압 등으로 인한 소재 손상 등으로 양산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이에 한화모멘텀은 이번 공정 연구소 신설을 기점으로 전고체 배터리 장비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는 등 기술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제조 기술로 주목받는 건식 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건식 공정은 기존 습식 공정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전극 기술을 확보한 테슬라나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이 대표적이다.
한화모멤텀도 올해 초 건식 공정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장비를 센터 내에 구축한 상태다. 올 하반기에는 배터리 셀 품질 및 안정성 평가와 전고체 공정 연구 공간을 추가로 구축하고 연구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설비 제작업체가 직접 공정 연구까지 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라며 "연구개발에 집중해 고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공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류희연 이차전지 R&D센터장, 이형섭 전공정실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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