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기능에 맛도 탁월 '바글 꽃송이버섯', 대량재배 길 열렸다
이민우 한의학 박사가 국내최초 품종 개발, ‘김포 꽃송이팜’ 재배 시작
2025-05-14 김어진 기자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맛과 향이 뛰어나 고급 식자재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꽃송이버섯을 대량 재배 할 수 있는 있는 길이 열렸다. 한의학 박사인 이민우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신품종 ‘바글 꽃송이버섯’ 덕분이다.
14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스마트팜인 ‘김포 꽃송이팜’에 따르면 ‘바글 꽃송이버섯’를 재배를 본격 시작한다. 농장 측은 올해 안으로 생산량을 5톤까지 늘려 김포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꽃송이버섯 재배에는 3개월이 소요되는데, 바글 꽃송이버섯은 배지를 미리 2개월 키운 상태로 농가에 공급돼 27일이면 상품을 출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글 꽃송이버섯은 기존 품종보다 생산성이 뛰어나고 베타글루칸 함량이 더 높아, 판로 개척만 잘 되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글루칸은 항암 면역 성분으로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일반 꽃송이버섯에도 송이나 영지, 표고 버섯 보다 2배 이상 많은 베타글루칸이 함유돼 있다.
김포 꽃송이팜 관계자는 “현재 월 2톤가량 생산중인 바글 꽃송이버섯을 연내 월 5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버섯을 활용한 2차상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농업기술센터 두정호 소장은 “건강 먹거리인 꽃송이버섯이 앞으로 김포시의 특산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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